[뉴스와이어] 피부 건조 부르는 건조한 날씨 지속…피부건조증·아토피 주의보 발령

  • 최유민
  • 조회 6225
  • 2011.10.26 16:58
  • 문서주소 - http://cjsclinic.com/bbs/board.php?bo_table=media&wr_id=94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게 되면 유독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온 몸을 긁어대는 피부건조증, 밤잠을 설칠 정도의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아토피피부염, 피부가 트고 갈라지는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가 그렇다. 이러한 피부 증상은 차갑고 건조한 겨울 날씨로 인해 피부 속 수분 부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 쉬운데,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는 기본적인 피부 보습 관리에만 신경 써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가을과 겨울철 피부의 특성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에 난방까지 더해지면서 공기가 더욱 건조해질 뿐 아니라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기기 쉬운데, 밤잠을 설칠 정도로 심각한 가려움증과 피부 손상을 불러오는 것을 ‘피부소양증’이라고 한다.



가을과 겨울철에 유독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 가장 주된 이유는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이와 피부에 직접 닿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가 줄고, 바람이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가 건조해지게 되면,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주름과 각질이 생기고 각질층을 따라 색소가 침착 되어 피부색이 칙칙해진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사우나나 찜질방 등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러한 곳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기 쉽고, 오랫동안 목욕을 할 경우 피부 보호막도 손상될 수 있다.



찬바람 불면 간질간질 ‘피부건조증’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가장 흔한 피부 증세가 바로 ‘피부건조증’이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속 수분함유량이 정상인의 10% 이하인 상태를 뜻하는데, 단순히 피부가 가렵고 각질이 생기는 것부터 시작해 심한 경우 붉은 반점과 함께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서 생기는 상처의 2차 감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은 건성 피부인 정상인 뿐 아니라 노화가 시작된 사람들과 노년층,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신장 질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신체 부위 중에서는 허벅지와 복부에 주로 증세가 나타나며, 낮에는 별다른 증세를 느끼지 못하다가 밤에 자려고 누우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움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심한 가려움증 때문에 진료 처방을 받지 않은 아무 피부 연고나 스테로이트 연고를 임의로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홍조, 혈관확장, 피부 위축 등의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자주 재발되는 몹시 가려운 피부 질환으로 그 원인은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과도한 열독이 몸 안에 꽉 뭉쳐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열이 많고, 장에도 열독이 뭉쳐서 전신의 기 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으며, 부모 중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이 있는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자녀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다. 피부 발진이 나서 가려운 경우도 있지만 가려워서 긁다 보니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생겨 피부가 손상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영아나 어린 소아기에는 얼굴, 목, 팔꿈치 뒤쪽, 무릎 앞쪽에 잘 생기지만 성인들은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등 주로 구부러지는 부위에 잘 생긴다.



촉촉한 피부 만드는 생활관리법



피부소양증이 있다면 몸속의 화기(火氣)를 더해주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술 등의 화기(火氣)가 많은 음식은 진액을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피로와 같이 과로 상태가 지속되면서 몸속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증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과로를 피하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으로 인해 비위(脾胃)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칙적이고 적절한 식사 습관을 가지는 것 또한 필요하다. 몸 속의 화기(火氣)가 과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 또한 중요하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음으로 인해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상황이라면 매일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심각한 피부건조나 아토피 질환자들은 단순한 생활관리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료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선, 오장육부에 쌓인 독을 풀어내고, 외치요법을 통해 외부 증상을 경감시키고, 보습을 유지하게 해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개인의 증상의 정도와 체질로 나누어 치료 방법을 달리 하는데, 특히 사상체질로 나누어 치료하면 효과가 좋은 편이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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