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춘기를 전후로 허리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척추측만증은 그 질환 자체만으로도 치료의 의미는 충분하겠지만,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측만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입니다. 척추가 휘어있기 때문에 척추의 길이가 같더라도 위로 제대로 뻗어있지 못하므로 신장은 작아지게 됩니다. 또한 성장판은 적절한 자극을 받아야 발육이 촉진되는데,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은 각 관절부위의 성장판 특정부위에는 과도한 자극, 다른 부분에는 반대로 자극량 부족이 되어서 적절하지 못한 자극으로 성장 지연이 발생하게 됩니다. 허리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은 주로 10대 초반에 발병해서 키가 많이 자라는 사춘기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맞춤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고 관리법입니다.
측만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 뼈에 문제가 생긴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자라면서 발생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나뉩니다.
척추측만증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시기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1999년 4월부터 지난해6월까지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 1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여자 중학생이 남자 중학생에 비해 6배 이상이 척추측만증 발생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척추가 휜 각도가 40도 이상이거나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휠 가능성이 있는 환자만을 치료 대상으로 보고, 20~40도 정도가 취어진 경우에는 더 휘지 않도록 성장이 끝날 때까지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만약 50도 이상 휘어졌다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학부모들은 척추측만증의 원인을 무거운 책가방과 낡은 책걸상 탓으로 돌리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의자나 책상이 낮은 등의 구조이상으로 허리가 아플 수는 있지만 척추가 휘지는 않습니다. 척추측만증이 있는 학생들의 근기능 검사를 해보면 허리의 척수를 지탱하고 있는 근기능의 약화와 좌우측 근육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세가 나빠지고 있다면 조기에 허리기능검사를 하여서 약화된 근기능을 고쳐주고 근육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척주 측만증 진단법 가정에서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윗옷을 벗고 등을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려 등의 높이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르면 척추측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자신이 보았을 때 아래의 항목에 이상이 있다면,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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