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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

  • 청정한의넷
  • 조회 5089
  • 2004.10.23 13:05
여성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호르몬에 울고 웃으며 평생 호르몬과 싸우고 적응해간다.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평생 동반자인 셈이다.

호르몬이란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내는 화학 물질로 혈액을 따라 흘러 특유의 작용을 하는 물질을 말한다. 여성을 지배하는 대표적인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은 난소에서 분비한다.

여성은 태아 때부터 난소를 갖고 있다가 사춘기에 이르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에 몽우리가 지고 커지기 시작한다. 뒤이어 음모가 생기고 월경이 시작된다. 초경은 여성이 임신할 수 있다는 신호다.



▲ 여성의 연령에 따른 에스트로겐 생산량

월경 주기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반복된다. 배란 전의 월경 주기 전반기에 자궁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고 혈류가 증가되어 따뜻해진다. 배란 후 수정된 난자를 잘 맞으라는 뜻이다.

난소는 배란을 통해 난자를 자궁의 나팔관으로 내보내고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해 수정된 난자가 자궁 내막에 잘 착상되도록 돕는다. 시집 보내는 친정 엄마의 심정이다. 그러나 난자가 정자를 만나 임신되지 않으면 프로게스테론 분비는 감소되고 마침내는 자궁 내막이 출혈을 일으키며 월경이 시작된다. 월경이 끝나면 난소는 다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같은 일을 반복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난소마저 늙어버리면 이 두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하여 갱년기가 시작된다. 폐경은 이 과정의 일부이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먼저 감소하고 프로게스테론도 따라 감소하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배란이 더 이상 되지 않는다. 에스트로겐이 자궁 내막을 자극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소량이거나 아예 나오지 않으면 폐경이 되고, 이후 여성호르몬과의 해로를 끝맺게 된다.

여성들은 이같은 정상적인 호르몬 변화에도 따라가기가 벅차다. 얄궂게도 여성호르몬은 적게 나와도 문제고 많이 나와도 문제다. 여성의 일생 동안 호르몬 때문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무월경증

사춘기가 지났는데도 초경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특히 원발성 무월경이라고 한다.

선천적인 이상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초경의 나이가 빨라져 13∼14세면 한다. 16세가 되어도 초경이 없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춘기 이전, 임신 중, 폐경기 이후의 무월경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외 경우의 무월경이면 질병으로 간주한다. 월경은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중 어느 한 군데가 고장나도 일어나지 않는다.

현대와 같이 복잡한 사회환경에서는 스트레스, 체중 감소나 증가, 약물 남용, 정서적 불안 등이 특히 문제가 된다.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 몸에 체지방이 거의 없는 운동선수, 무리한 다이어트로 살을 뺀 젊은 여성, 위장약이나 신경안정제를 남용하는 여성 등에서 월경불순이 나타나고 심하면 무월경이 된다. 치료는 원인을 먼저 찾고 그에 따른 처방을 한다. 월경 주기에 맞는 호르몬 변화를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생리통

심하게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그 고통과 불편함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남성이 여성을 이해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셈이다. 생리통은 대부분 골반에 아무런 병이 없이 생기는 원발성인데 보통 월경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발생한다. 통증은 주로 경련성으로 아랫배와 엉치뼈 앞에 집중되며 심하게는 다리까지 아프다. 요통,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두통, 신경과민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생리시에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랜딘이라는 물질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프로스타글랜딘이 자궁근육을 과도하게 수축하여 국소적으로 빈혈이 일어나 통증이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골반에 기질적인 병이 있어 오는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증, 만성염증, 또는 자궁내 피임장치(루프) 등에서 온다.

치료는 진통제를 먹거나 피임약을 복용하면 생리통이 완화될 수 있다. 일부는 통증이 심해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거나 심지어는 자궁을 떼내는 경우도 있다. 흔히 원발성 생리통은 출산을 경험하면 현저히 좋아지나 속발성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월경전 증후군

▲ 골다공증 검사를 위해 피를 뽑고 있는 여성. 골다공증도 호르몬 변화가 관여하는 질환이다.

생리를 앞둔 여자가 두통, 유방 팽만감, 부종, 피로, 정서불안, 우울증 등을 경험하는 증상을 말한다. 대개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월경 전 증후군’으로 도벽이 나타나 물건을 훔치는 경우는 드라마에도 자주 소개된 얘기.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며 대개 월경 주기에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의 20∼40%에서 증상을 호소한다. 정서장애로 결혼 파탄, 실업 등의 원인이 되고 심하면 자살, 절도나 살인 등의 범죄를 낳기도 한다.

치료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 증상이 가벼우면 안심시키는 것만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고 특히 정서장애는 정신과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야채와 과일, 생선 등을 많이 먹는 게 도움이 되고 설탕이나 단 음식은 피한다. 술은 우울증을 심하게 하니 반드시 금하며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도 정서불안을 악화시키므로 피한다.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거나 음악감상 등 긴장을 풀 수 있는 활동을 한다.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월경 과다증

정상 월경은 주기가 24∼35일, 기간은 3∼7일, 양은 하루에 생리대 3∼5개 정도(30cc)이다. 월경 주기나 기간이 이를 벗어나거나 양이 80ml를 넘으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월경량 과다증의 원인은 크게 기질적 원인과 내분비 이상으로 나눈다. 기질적 원인에는 혈액질환, 자궁근종, 자궁종양, 루프,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난소종양 등이 있다.

내분비 계통의 이상으로는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유즙분비 호르몬 이상 등으로 올 수 있다.

치료는 월경 과다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급성 과도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높은 용량의 여성호르몬 주사나 자궁내막 소파술을 시행하고, 만성 출혈인 경우에는 다양한 형태의 복합 호르몬제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항섬유소 용해제 등의 약물치료법을 채택한다. 수술치료법으로는 자궁내막 소파술이 가장 널리 이용되며 레이저 치료법과 자궁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비정상 자궁출혈

월경 이외에 발생하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말한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외래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질병으로 40세 이상 환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평소 월경 상태가 어떠했는가에 따라 정상,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출혈은 생식기계 이상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임신후유증, 정신질환, 혈액응고 장애, 루프를 사용했을 때도 올 수 있다. 이외 호르몬의 변화로 오는 자궁출혈은 기능성 출혈로 분류한다.

사춘기 이전은 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종양 때문이다. 유방이 몽우리지기 전에 나타나는 월경출혈은 이상소견이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춘기에는 생리적인 기능 이상에 의한 무배란성 출혈이 많다. 일부는 오래 지속되어 불임의 원인이 된다.

폐경기 전후에는 자궁의 악성종양부터 의심해야 한다. 환자의 5명 중 1명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된다. 따라서 반드시 자궁내막 검사를 해서 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다양한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선택된다. 자궁근종과 같이 특정 질환이 있거나 내과적 질환에 의한 경우는 원인치료가 우선이다. 뚜렷한 원인이 없는 무배란성 출혈은 호르몬요법이 필요하다. 피임이 요구되는 환자에선 피임약이 최선의 치료제다.

에스트로겐은 자궁 내막의 재생과 지혈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궁 내막을 임시로 안정시켜 응급출혈을 막을 때 쓴다.



▶폐경기 증후군

50세를 전후해 난소의 기능이 퇴화돼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일어나는 증상을 통칭해 말한다. 대개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끊기며 혈관운동 조절이 안되어 얼굴 홍조와 화끈거림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하며 별다른 치료 없이도 1∼2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나 심한 경우는 몇년씩 간다. 또한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고 냉이 나온다. 에스트로겐이 칼슘 농도에 따른 골대사의 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에 폐경 후 골다공증도 잘 온다. 그외 심리적 불안, 불면,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

치료는 호르몬요법이 일반적이다. 감소한 에스트로겐을 약으로 보충해주는 방법. 얼굴 화끈거림 등의 폐경기 초기 증상이 사라지고 여성 비뇨생식기의 윤기를 되찾게 되어 배뇨통, 성교통도 좋아진다. 최근에는 질에 바르는 크림제나 몸에 붙이는 패취제도 나왔다. 폐경기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위해서는 3∼4년간 단기 요법을 쓰나 골다공증과 동맥경화증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장기 요법으로 거의 평생 치료해야 한다.

호르몬요법은 그러나 다시 생리가 시작되거나 자궁출혈을 일으킨다. 또한 호르몬요법이 유방암과 자궁암 발생률을 올린다는 우려도 있다.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는 경우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하여 프로게스테론을 같이 쓰지만 최근 연구에서 병용요법이 오히려 유방암을 증가시킨다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정신질환과 치매

에스트로겐 변화는 인식 기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폐경 후 여성은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를 호소한다. 또한 우울증, 불안, 신경과민, 의욕상실 등 정서장애를 폐경 여성의 반수 이상이 경험한다.

치매에 걸리는 확률도 여성이 높다. 최근 연구에서는 뇌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발견했다. 따라서 여성의 치매 치료제로서 여성호르몬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치매 환자에게 에스트로겐을 쓰면 인지기능이 좋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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