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0대와 20대가 주도했던 인터넷이 최근들어 30대와 40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 정보센터가 지난 6월 한달간 실시한 정보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중 한달에 한번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411만명으로이용률이 절반이 넘는 50.8%에 달해 1년전 조사 때보다 114만명, 11.9%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서 30대 인터넷 사용인구도 685만명으로 78.5%의 이용률을 기록, 1년전보다93만명, 11.8%포인트가 높아졌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20대는 767만만명, 94.3%로 1년전보다 57만명, 8.3%포인트가 올라가는데 그쳤고 10대 이하는 전체 인구의 감소로 인해 인터넷 이용자의 절대숫자는 작년 871만명에서 올해 863만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이용률은 91.3%로 0.7%포인트 상승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10대와 20대의 경우는 인터넷 보급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분석됐다. 국내 인터넷 사용인구는 2천861만명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해 1년전보다 4.7%포인트 높아졌다.

성별 인터넷 이용률은 남성이 70.7%, 여성이 57.5%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으며직업별로는 학생이 93.9%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88.7%, 전문.관리직 86.0%, 서비스. 판매직 52.7%, 주부 4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이용률은 울산(70.2%), 광주(70.1%), 경기(70.0%), 서울(68.1%) 등의 순서였으며 도시와 농촌 사이의 이용률 격차는 대도시와 중소도시가 각각 66.1%, 66.4 %인데 비해 군단위 지역은 44.2%로 22%포인트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조사 대상자들은 ’재미(8.0%)’, ’학교과제(17.8 %)’, ’업무처리(17.7%)’ 등을 꼽았으나 실제용도는 자료.정보 검색(71.6%), e-메일(54.9%), 게임(50.0%)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1주일 평균 12.2시간으로 1년전보다 0.3시간이 늘어났으며 e-메일 계정은 1인당 평균 1.8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인구통계 표본을 바탕으로 전국 7천117개 가구, 2만227명의 표본을추출해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0.71%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